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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거상 재수술 ① 칼귀 — 왜 생기고, 어떻게 교정할까

김승수 대표원장4분 읽기

거울을 볼 때, 거상 수술을 받은 뒤 어느 순간 귀 모양이 달라진 것 같다고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혹은 귀 주변 흉터가 생각보다 넓고 또렷하게 남아 신경 쓰이시나요?

이렇게 귓불이 아래로 끌려 내려가 변형된 모양을 '칼귀(pixie ear)'라고 부릅니다. 안면거상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아쉬움 중 하나예요. 오늘은 안면거상 재수술 이야기의 첫 편으로, 칼귀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바로잡을 수 있는지를 성형외과 전문의의 시선에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칼귀란 무엇인가요?

칼귀는 귓불의 자유연(아래쪽 자유로운 가장자리)이 사라지고, 뺨에 붙은 부착부가 피부에 끌려 아래로 길쭉하게 늘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원래 귓불은 얼굴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있는데, 거상 후 피부가 귀를 계속 아래로 당기면 이 부착 경계가 끌려 내려가면서 귓불이 길게 늘어나 뺨에 붙은 것처럼 변형됩니다. 넓어진 흉터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문에 실린 칼귀 예시

▲ 부착부가 아래로 끌려 길쭉하게 늘어난 칼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이미지이며, 실제 변형 정도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칼귀와 넓은 흉터, 왜 생길까요?

핵심은 '당기는 힘(장력)이 어디로 전달되느냐'입니다.

얼굴 속에는 SMAS라는 지지층이 있습니다. 안면거상은 이 SMAS를 충분히 박리해 위로 끌어올려 고정하고, 중력의 무게를 SMAS가 대신 받아내도록 하는 수술입니다. 이렇게 되면 겉 피부의 절개선에는 당기는 힘이 거의 가지 않습니다.

SMAS와 피부에 전달되는 장력 설명

▲ 안면거상은 깊은 지지층(SMAS)을 끌어올려 고정하고, 중력의 무게를 SMAS가 대신 받아냅니다. 이 원리가 지켜지지 않으면 그 힘이 피부와 귀로 전달됩니다.

문제는 이 원리가 지켜지지 않을 때 생깁니다.

1) SMAS를 충분히 박리하지 못한 경우

SMAS 박리가 부족하면 끌어올리는 힘이 SMAS로 분산되지 못합니다. 그 힘이 고스란히 피부와 귀로 전달되면서, 귀를 당기는 힘이 강해지고 칼귀가 생기기 쉽습니다.

2) SMAS를 박리하지 않고 '묶기만' 한 경우

SMAS를 제대로 박리해 재배치하지 않고 실로 묶어두기만 하거나, 결국 피부만 당겨 봉합하는 방식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잡고 있던 실의 힘이 느슨해집니다. 그러면 피부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하고, 그 과정에서 다시 귀를 아래로 당깁니다. 이때 심한 흉터가 남거나 귓불이 끌려 내려가 칼귀가 됩니다.

3) SMAS 절개선이 귀에 너무 가까운 경우

피부를 박리한 뒤 SMAS의 절개선이 귀 쪽으로 지나치게 가깝게 놓이면, 끌어올리는 힘이 귀로 많이 전달됩니다. 이 역시 칼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술 방법에 따라 원인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피부와 귀가, 원래는 SMAS가 감당해야 할 장력을 대신 떠안았다는 것입니다.

칼귀, 어떻게 교정해야 할까요?

칼귀 교정의 핵심은, 귀를 아래로 잡아당기고 있는 '장력'을 근본부터 끊어 주는 데 있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떠올리시는 방법이 '귀 아래쪽만 국소적으로 절개해서 고치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부분적으로 교정이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방법을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늘어난 칼귀의 길이보다 오히려 더 긴 새 흉터가 생깁니다. 끌려 내려간 귓불을 다시 제자리로 올려 붙이려면 그만큼, 혹은 그보다 더 길게 절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피부를 당기고 있던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습니다. 근본 원인인 장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봉합하면, 깔끔한 절개선이 아니라 다시 벌어지고 도드라지는 보기 싫은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칼귀를 깔끔하게 교정하려면, 국소 교정이 아니라 안면거상 재수술이 필수적입니다.

재수술로 SMAS를 다시 충분히 박리해 제자리로 재배치하면, 귀를 잡아당기던 장력 자체가 사라집니다. 이렇게 귀에 전달되던 긴장을 충분히 제거한 뒤 절개선을 봉합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는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옅은 흔적만 남게 됩니다. 귓불도 본래의 자연스러운 위치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귓불 성형을 함께 시행해 형태를 다듬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경우가 같지는 않습니다. 귀 변형의 정도, 기존 흉터의 위치와 상태, 남은 피부의 여유 등을 함께 보고 그에 맞는 디자인과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립니다. 긴장을 충분히 제거하고 정리한 절개선은 실제로 이렇게 아뭅니다.

원문에 실린 귀 주변 절개선 경과 사진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정교해야 합니다

한 번 박리되고 흉터가 자리 잡은 조직을 다시 여는 재수술은, 첫 거상보다 훨씬 정교한 박리와 구조 복원 실력을 요구합니다. 잘못 자리 잡은 층을 다시 풀어 제자리로 돌려놓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정은 언제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설명하는 원문 모델 이미지

▲ 목표는 '수술한 티'가 아니라, 원래의 자연스러운 나입니다.

다른 곳에서 받은 거상 이후 귀 모양이나 흉터가 아쉬우셨다면, 또는 '교정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더라도, 한 번 더 정확히 진단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원인에 따라 교정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김승수 대표원장

아바성형외과는 상담부터 수술, 회복까지 김승수 대표원장이 직접 책임집니다.

아바성형외과 상담실 신사역 아바성형외과 건물

※ 본 글은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적인 의학 정보입니다. 수술의 효과와 회복 과정, 흉터의 양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모든 수술에는 출혈·감염·부종·비대칭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은 대면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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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대표원장성형외과 전문의 · 아바성형외과의원